일출일몰.야경
2024. 5. 1.
황옥공주의 새벽 (동백섬. 2024.04.13.토)
동백섬 이야기 하나 - 동백섬과 인어 옛날 구남 고장에는 '무궁' 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왕에게는 마땅한 왕비가 없어, 모든 신하들이 왕비감을 찾으며 그에게 결혼할 것을 간청했다. 그러나 은혜왕은 신하들의 간곡한 청을 굳이 사양하며 하늘이 보내줄 왕비만을 기다렸다. 한편, 바다건너 멀리 (대바도 혹은 인도) '나란다' 라는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는 본래 바다속에 있는 '수정국'이라는 나라의 자식 같은 나라였고, 그 나라 사람들 몸끝에는 물고기 지느러미가 있는데, 옷 속에 감추어져 있었다. 이 나란다국의 왕과 왕비는 첫 여자아기를 낳으면 선례에 따라 공주의 이름을 부모의 나라인 수정국에 가서 지어 와야했다. 왕은 특사로 거북을 보냈는데, 거북은 수정국의 늙은 대왕대비에게 '황옥'이라는 공주의 이름을 얻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