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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사진가의 새벽 (청사포. 2024.05.04.토)

 

 

2년만에 걸어보는

청사포의 하얀 등대로 가는 길...

 

먼발치에서 보니

최근 들어 사람들이 보이기에

저도 한번 그 길을 걸어 봅니다.

 

아직은 열리지 않은 길의 펜스 사이에

작은 틈이 생겼고

아직은 그 사이로 드나들어야 합니다.

 

청사포다릿돌전망대에서

제가 즐겨 담던 자리에서 촬영을 하시던 분이

등대 가는 길에서도

제가 즐겨 담던 자리에서 촬영을 하고 계십니다.

 

사진을 담는 이들의 눈은

모두 비슷한가 봅니다.

 

제가 늘 담던 자리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듯...

 

오늘도 슬그머니 그 뒷모습을 담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