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리의 새벽 포구...
비가 내린 후의 다음 날
붉은 여명빛도 없는 흐린 날씨에
고인 빗물도 적어
반영도 풍경도 아쉬운 시간입니다.
별 느낌이 없어
다시 일을 하러 가려는 순간
연화리에서 눈에 익은 분이
다가 오십니다.
선착장 끝에 부자를 꺼내 올리고
작은 어망을 걷어 올립니다.
무엇이 잡혔을까?
어쩌면 은퇴한
포구 노인의 아침 찬거리일까?
그 양은 얼마일까?
짐짓 궁금해도
왠지 다소 궁색한 양인 듯 하여
다가가지는 못합니다.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항 (청사포. 2023.03.27.월) (3) | 2023.04.25 |
---|---|
바다 밭 (청사포. 2023.03.27.월) (3) | 2023.04.24 |
연화리 해녀 (2023.03.22.수) (6) | 2023.04.18 |
외국인 근로자의 미소 (대변항. 2023.03.22.수) (6) | 2023.04.17 |
부자 작업 (대변항. 2023.03.22.수) (6) | 2023.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