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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포구의 일상 (연화리. 2023.03.25.토)

 

 

 

 

연화리의 새벽 포구...

 

비가 내린 후의 다음 날

붉은 여명빛도 없는 흐린 날씨에

고인 빗물도 적어

반영도 풍경도 아쉬운 시간입니다.

 

별 느낌이 없어

다시 일을 하러 가려는 순간

 

연화리에서 눈에 익은 분이

다가 오십니다.

 

선착장 끝에 부자를 꺼내 올리고

작은 어망을 걷어 올립니다.

 

무엇이 잡혔을까?

 

어쩌면 은퇴한

포구 노인의 아침 찬거리일까?

 

그 양은 얼마일까?

 

짐짓 궁금해도

왠지 다소 궁색한 양인 듯 하여

다가가지는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