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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홀로 선 등대의 새벽 (청사포. 2024.06.21.금)

 

 

먼바다 위

홀로 선 등대 하나...

 

청사포 바다에 서면

늘 홀로 선 등대에 마음이 갑니다.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이

 

어두운 밤하늘 아래

깊은 바다 속에서

홀로 밤새

거친 파도와 바람을 견디고

이제야 새벽을 맞는

홀로 선 등대...

 

그 힘겨운 시간들을 가늠해 보면

마치 우리네 삶의 모습인 양...

 

늘 안쓰러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그 수고의 보상은

늘 손에 잡힐 듯

늘 멀기만 한 꿈일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