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 위
홀로 선 등대 하나...
청사포 바다에 서면
늘 홀로 선 등대에 마음이 갑니다.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이
어두운 밤하늘 아래
깊은 바다 속에서
홀로 밤새
거친 파도와 바람을 견디고
이제야 새벽을 맞는
홀로 선 등대...
그 힘겨운 시간들을 가늠해 보면
마치 우리네 삶의 모습인 양...
늘 안쓰러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그 수고의 보상은
늘 손에 잡힐 듯
늘 멀기만 한 꿈일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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