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등대로 가는 길
방파제를 걸으면
늘 물이 고여있는지를
살피게 됩니다.
여명의 하늘빛이 아름답거나
깊은 구름이 흘러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거나...
그런 날에 물이 고여 있어
반영을 담을 수 있으면
정말 기분 좋은 새벽이 됩니다.
물론 바닷물을 퍼서
반영을 담아도 되지만...
잠시 틈을 내어 담는
토막 사진이기에
아직은 그런 여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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