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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미련한 사진 욕심 (연화리. 2023.12.12.화)

 

 

 

선착장에 파도가 넘쳐 흐르니

카메라를 선착장 지면 높이로 낮춰 담아 봅니다.

 

넘쳐 흐르고 있는 파도이기에

반영을 담을 수 없으니

차라리 큰 파도를 기다려 담아 봅니다.

 

그러다 순간...

 

밀려드는 큰 파도에

순식간에 갇혀 버렸습니다.

 

황급히 일어서 달아나 보지만...

 

신발 양말 바지 

모두 바닷물에 흠뻑 젖었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 핸드폰이 없어 찾아 보니

선착장 위 바닷물 속에 떨어져 있습니다.

 

얼른 주워서 닦아 보고

핸드폰의 작동 여부를 살펴 봅니다.

 

처음에는 이상 증상이 보였다가

조금 나아졌지만

 

충전기를 꽂아 놓으면

충전 단자에 고장이 생긴 듯

밤새 수시로 충전 신호음이 나옵니다.

 

결국 11일 만에

핸드폰을 교체했습니다.

 

정말 무모하고 미련한

사진 욕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