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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홀로 선 등대의 여명 (청사포. 2024.06.07.금)

 

 

먼바다 속

홀로 선 등대 하나...

 

깊은 어둠과

파도와 바람을 견디고

새벽을 맞습니다.

 

그러나 보상같은 여명빛은

무거운 가스층에 가려

희미하기만 합니다.

 

빛이 없어도

색이 없어도

 

새벽을 맞는 홀로 선 등대는

밤샘 수고의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 듯

 

늘 무념무심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