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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일출 없는 날의 위로 (청사포. 2022.11.23.수)

 

흐리고 빗방울이 내리는

청사포의 새벽...

 

흐린 하늘에

일출도 없는 아침입니다.

 

밤새 깊은 어둠 속에서

풍파를 견뎌 온 

홀로 선 등대가 더욱 외로워 보입니다.

 

하늘 구름 찢어진 틈새로

그래도 태양은 떠올랐다고

붉은 여명빛이 비치고

그 속으로 갈매기 한마리 날아 갑니다.

 

일출 없는 날의

쓸쓸한 위로입니다.

 

1/125초

짧은 셔터 속도인데

하늘은 마치 느린셔터의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