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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흐린 새벽 바다 (청사포. 2023.05.28.일)

 

 

 

붉은 여명빛이

겨우 손톱만큼 보입니다.

 

온하늘

온바다

 

모두가

무거운 검은 구름에 갇혔습니다.

 

높고 넓은 하늘

깊고 넓은 바다

 

매일 한번 뿐인 공연입니다.

 

매일 하늘과 바다의 공연을 바라 볼 수록

관객은 말을 줄이게 됩니다.

 

여명빛만 조금 더했으면

하늘의 분위기가 참 묵직했을텐데...

 

세상사 이런저런 아쉬움...

 

모두가 부질없는 욕심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