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앞바다 바다 속
갯바위 끝에 서서
홀로 낚시를 하는 낚시꾼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늘 갯바위에 서는 열정의 낚시꾼입니다.
그러나 청사포다릿돌전망대 부근에서 보면
일출 방향의 우측이기에
여명빛이 미치지 못할 때가 많고
어둡고 배경도 없어
늘 피사체가 살아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얀 등대의 방파제 아래에서 보면
홀로 낚시하는 모습을
일출의 풍경을 배경으로
함께 담을 수 있는 앵글이 됩니다.
언젠가 어느 토요일...
물때와 파도가 적당하고
여명빛과 일출이 좋은 어느 날
여명빛 속에
일출을 배경으로
홀로 낚시하는 이 풍경을 담으려 합니다.
그간 종종
이 모습을 보고 담았지만
아직은 그런 날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일출의 시간도 변해가고
일출의 위치도 변해가고
날씨도 늘 다르니
그런 날을 언제나 만날 수 있을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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