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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열정 낚시 (청사포. 2024.06.29.토)

 

 

청사포 앞바다 바다 속

갯바위 끝에 서서

홀로 낚시를 하는 낚시꾼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늘 갯바위에 서는 열정의 낚시꾼입니다.

 

그러나 청사포다릿돌전망대 부근에서 보면

일출 방향의 우측이기에

 

여명빛이 미치지 못할 때가 많고

어둡고 배경도 없어

늘 피사체가 살아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얀 등대의 방파제 아래에서 보면

홀로 낚시하는 모습을

일출의 풍경을 배경으로

 함께 담을 수 있는 앵글이 됩니다.

 

언젠가 어느 토요일...

 

물때와 파도가 적당하고

여명빛과 일출이 좋은 어느 날

 

여명빛 속에

일출을 배경으로

홀로 낚시하는 이 풍경을 담으려 합니다.

 

그간 종종

이 모습을 보고 담았지만

아직은 그런 날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일출의 시간도 변해가고

일출의 위치도 변해가고

날씨도 늘 다르니

 

그런 날을 언제나 만날 수 있을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