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꽃은 이미 지고
푸른 잎이 섞여 나는데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는
이제 벚꽃앤딩입니다.
그리 크지도 않은 나라인데
발길도
계절도
느리기만 합니다.
홀로 벚꽃길을 걸으며
지난 화창했던 날들을 떠올려 봅니다.
지난 날 한여름 관곡지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형제들과 함께
종종 다녀 보았었는데...
같은 시흥이지만
이제 어머니에게는 먼길이 되신 듯 합니다.
시흥...
봄 여을 가을 겨울의 계절들이
더욱 더 느리게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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