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의 일출 (청사포. 2025.04.01.화)

 

 

 

일출이 떠오르기 전

여명의 시간 동안

 

하얀 등대의 방파제 길을

오가며 여명의 풍경을 담고

 

일출 시간이 가까우면

등대 사이의 일출 각을 찾아

미리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먼바다 위로

오늘의 일출이 떠오릅니다.

 

비록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오메가 일출은 아니어도

 

파란 하늘

붉은 여명

흐르는 구름이 있어

 

단조롭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그런대로 나름

분위기가 있는 멋스러운 일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