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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홀로 선 등대의 여명 (청사포. 2022.11.21.월)

 

밤새 깊은 어둠 속의

하늘과 바다

 

그 하늘과 바다가 열리는

여명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하늘빛은 그리 파랗지 않고

여명빛도 그리 붉지 않습니다.

 

게다가 수평선 위에는

검은 구름들이 가득한 새벽 바다입니다.

 

그래도 갈매기가 날고

그래도 배가 지나는 것은

 

홀로 선 등대에게는

여명빛이 주는 위로와 격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