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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파도에 잠긴 선착장 (연화리. 2023.12.12.화)

 

 

평소 비가 내린 뒤

반영을 담으려고 기웃거려 보아도

 

선착장에 고인 빗물들은

그 양이 너무 적고 넓이도 좁습니다.

 

오늘은 큰 파도가 넘쳐 선착장이

온통 바닷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넘쳐 밀려들고 있는 파도이기에

젖병등대와 포구의

정지된 반영을 담을 수도 없습니다.

 

부족해도 탈이고

넘쳐도 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