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여명의 바다...
하늘은 그다지 파랗지 않고
여명빛은 그다지 붉지 않고
구름도 그다지 무게감이 없습니다.
하늘
여명
구름
그 하나하나 모두가
조연인 듯한 느낌이지만...
그 하나하나 모두가
제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으니
마치 모두가 주연으로 보여집니다.
오늘의 새벽 바다는
마치 운명같은 묵직함은 아니어도
웅장하고 변화감이 느껴지는 합창이었습니다.
홀로 관객이 되어
바라보는 오늘의 하늘 공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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