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하늘
검고 깊은 구름들이 가득합니다.
바다의 빛도
더욱 깊고 어두운 듯 합니다.
가늘고 길게 실낱같이 깔린
여명빛 속으로
일출이 떠오릅니다.
만바다 수평선 위에
낮은 구름이 있었는지
반달같이 떠오르는 일출입니다.
비록 그나마 반달같은 일출이라도...
반갑고
고맙고
대견하게 느껴지는
일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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