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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홀로 선 등대의 여명 (청사포. 2024.11.24.일)

 

 

지난 11월 22일 이후

연이어 3일째

청사포의 새벽 바다에 섭니다.

 

일을 하며 달맞이길을 오가며

먼발치 청사포의 하늘을 살핍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하지만

수평선 위는 깨끗한 하늘인 듯 하여

잠시 포구로 내려와 봅니다.

 

그러나 깨끗한 수평선은

겨우 반토막입니다.

 

오늘도 홀로 선 등대의 새벽은

손에 잡힐 듯 하지만

멀기만 한 희망같은 여명빛입니다.

 

달맞이길의 틈새로 보았던

하늘빛과 수평선...

 

포구로 내려와 보니

기대와는 다른 하늘입니다.

 

오늘은 한 자리에서

달랑 몇컷 담고

다시 일터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