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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홀로 선 등대의 새벽 (청사포. 2024.04.27.토)

 

 

 

청사포의 새벽 바다...

 

포구 방파제 위에 있는 등대들은

그래도 대부분

 

모양도 있고

색깔도 있고

이름도 있지만...

 

먼바다 홀로 선 등대들은

모양도 없고

색깔도 없고

이름도 없습니다.

 

저마다 깊은 어둠 속에서

홀로 거친 파도와 바람을 견디고

새벽을 맞아도...

 

서있는 위치에 따라

저마다의 하늘빛이 전혀 다릅니다.

 

같은 수고에 대한 보상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