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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느긋하게
청사포 방파제 길을 걷습니다.
하얀 등대로 걸어 가며 담고
하얀 등대를 나오면서도 담아 봅니다.
여명의 시간과
일출 시간이 지난 후의 시간...
하늘의 빛과 색은 달라졌지만
구름에 가려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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