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하얀 등대로 가는
방파제 길에서
우연히 젊은 연인들을 만납니다.
두 연인은 핸드폰 카메라로
서로의 추억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이 장소에서 담았던
반영 사진을 보여 주며
물이 고여 있는 곳으로 자리를 안내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핸드폰으로
두 연인과 등대의 반영을 함께 담습니다.
두 사람이 등대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서서
손을 뻗어 올려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들게 하고
그 모습을 담아 줍니다.
핸드폰을 건네 주고
제 카메라로도 한컷 담자고 하니...
이미 담아 주었던
하트 모양의 포즈는 사양하고
억지 포즈만 취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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