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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연인의 바다 (청사포. 2024.08.08.목)

 

 

청사포 하얀 등대로 가는

방파제 길에서

우연히 젊은 연인들을 만납니다.

 

두 연인은 핸드폰 카메라로

서로의 추억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이 장소에서 담았던

반영 사진을 보여 주며

물이 고여 있는 곳으로 자리를 안내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핸드폰으로  

두 연인과 등대의 반영을 함께 담습니다.

 

두 사람이 등대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서서

손을 뻗어 올려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들게 하고

그 모습을 담아 줍니다.

 

핸드폰을 건네 주고

제 카메라로도 한컷 담자고 하니...

 

이미 담아 주었던

하트 모양의 포즈는 사양하고

억지 포즈만 취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