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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어느 사연 (청사포. 2024.07.19.금)

 

 

 

장마 기간이기에

거친 비바람이 시련이었겠지...

 

제법 굵은 나무인데도

이렇게 맥없이 꺽여져 쓰러지고

이 바다까지 떠밀린 듯

 

약한 지반에 뿌리를 내렸었을까?

그래도 수십년을 자라온 세월일텐데...

 

그러나 우리도 모두...

 

피투적인 상황에서

나고 자라고

 

저마다의 세상 바람과 물결에

깍이고 스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