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11월 10일 이후
4일만에
다시 청사포의 새벽 바다에 섭니다.
일을 하며 오가는 길
매일 몇번을 달맞이 길을 오가며
늘 청사포의 하늘을 살핍니다.
날씨가 흐린 날
수평선 위에 구름이 많은 날
빛과 색이 약한 날
시간의 타이밍이 맞지 않는 날...
이런 날들에는
늘 그냥 지나치는 청사포입니다.
오늘은 달맞이 길에서 보니
높은 하늘에 구름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포구로 내려와 보니
수평선 위에도
먹구름이 많이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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