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의 새벽 바다...
늘 같은 장소에서
늘 같은 소재들을 담지만
그래도 또 다시 찾을 수 있는 것은
그날그날의 하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달맞이 길을 오가며
오늘도 먼발치 하늘빛을 바라 봅니다.
수평선 위에 낮은 구름이 없는 듯 하여
잠시 청사포 포구로 내려와 봅니다.
그러나 이내
방파제 길의 조명은 꺼지고
먼바다 수평선 위에는
검은 먹구름이 낮게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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