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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삶의 흔적 (청사포. 2024.07.29.월)

 

 

같은 바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

 

먼바다 속에 저마다 홀로 서있는

이름없는 두개의 등대...

 

여명빛 방향의 등대는

넓은 수평선 위에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여명빛과 먼 등대는

빛도 없고 색도 없습니다.

 

빛도 없고

색도 없는

어둠 속의 홀로 선 등대...

 

그러나 그 등대는

오고가는 배들의 흔적을

품고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