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일몰.야경
2024. 3. 4.
젖병등대 반영 (연화리. 2024.02.12.월)
비가 내린 뒤에는 늘 포구의 반영을 기웃기웃 담습니다. 때로 비가 내리지 않아도 파도가 커서 선착장에 물기가 있으면 또 포구의 반영을 살피게 됩니다. 오늘도 선착장에서 반영을 담고 다시 젖병등대로 자리를 옮겨 반영을 담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젖병등대 앞 방파제 위에 한 여사진가가 바닷물을 퍼서 붓고 있었고 곧 함께 온 남자 사진가가 이어서 바닷물을 퍼올려 붓습니다. 이날은 다소 추운 날씨였기에 귀와 손이 시려웠는데... 맨손으로 바닷물을 퍼올려 부어대길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몇번이나 이 자리에서 젖병등대의 반영을 담아도 한번도 바닷물을 퍼올려 부어 담아보지는 않았는데... 정말 대단한 열정의 여사진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