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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대포 군단 (연화리. 2020.02.15.토)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소재

그러나 작가가 그리는 마음 그림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짐을 봅니다.

앵글의 높이
조리개의 값
셔터의 속도
화각의 넓이
화면의 구성

 
수많은 변수 속에
사진가의 작가적 역량의 차이를 보여 줍니다.

후보정 또한 중요한 부분이지만
후보정은 단지 "더하기 1' 정도이어야 할 듯 합니다.

화장은 화장이어야지
분장을 하고도 화장인 양 하면
그것은 결코 떳떳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을 듯 합니다.

혹 분장을 한 여인과 맞선을 본다면
그것은 어떤 느낌일까?
어쩌면 사기당한 기분일 듯도 합니다.

더러 보정과 편집을 넘나드는 사진도
과연 보정의 능력일런지...

저는 사진이 편집을 넘나드는 순간

더이상 사진이 아닌
디자인물로 여겨집니다.

"사진의 순수..."
이제는 사람의 순수함 만큼이나 만나기 힘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