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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삶의 흔적 (연화리. 2024.01.13.토)

 

 

연화리의 새벽 바다에서

여명빛을 담는 중에

조명을 켜고 바닷길을 나서는 배가 있어

조금 느린 셔터로 그 모습을 담습니다.

 

이미 느린 셔터로 촬영중이었기에

촬영이 끝나기글 기다려

다시 담으려니 타이밍이 맞지 않아

궤적이 반토막입니다.

 

멀리서 빠르게 지나는 배의 궤적은

늘 직선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어느 배인 들

파도에 일렁일렁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배가 있을런지...

 

문득 세상사도 그러한 듯 합니다.

 

그저 멀리서 바라 보는

타인들의 삶이 평탄하게 보여도

 

그 삶의 속에도 늘 일렁일렁

세월 바람과 파도 속을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