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홀로...
어두운 밤하늘과
거칠고 깊은 바다와 파도를
오롯이 견뎌내고 맞는
홀로 선 등대의 새벽입니다.
그러나 새벽이 와도
여명빛도 없고
일출도 없습니다.
높은 하늘 위
검은 먹구름 틈새 사이로
일출의 흔적만 새어 나옵니다.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작은 빛 하나에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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