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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홀로 선 등대의 여명 (청사포. 2022.11.15.화)

 

먼바다

홀로 선 등대...

 

이름도 없어도

특별한 모양도 없어도

어떤 존재감도 없어도

 

홀로 선 등대는

하늘과 바다 사이

늘 혼자입니다.

 

밤새 높고 깊은

어둠과 바람과 파도가 걷히는

여명의 순간은

홀로 선 등대에게

 

짧은 위로와

격려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