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여린 솜털옷을 입은
꽃몽우리 상태로
추운 겨울을 견디고
아직은 이른 한줌 봄바람에
서로 앞다투어
꽃을 피워 냅니다.
그리고 겨우 몇일을 견디지 못하고
퇴색한 바나나 껍질처럼
색 바랜 꽃잎들을 떨굽니다.
땅위에 뒹구는
갈색 낙화...
겨우내 견디고 꿈꾸어
한껏 피워 낸 목련의 덧없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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