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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사진가의 새벽 (연화리. 2023.12.04.월)

 

 

 

새벽 바다에 서면

일출을 가다리는 사진가들을

종종 만납니다.

 

저는 여명의 시간에는

멀리서 넓은 화각으로 담기에

대부분 조금 떨어져서 촬영을 시작합니다.

 

그러하기에 자연스럽게

앵글 속으로 들어오는 사진가들의 모습...

 

평소 습관처럼 낮은 앵글로

사진가들의 뒷모습을 담습니다.

 

혹 먼길 출사를 오셨을지...

 

수평선 위에 검회색 구름들이

무겁게 깔려 있어

아쉬운 마음일 듯도 하리라

짐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