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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홀로 선 등대의 새벽 (청사포. 2024.04.23.화)

 

 

흐린 날씨의 새벽 바다...

 

여명의 시간임에도

붉은 여명빛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늘은 회색빛이고

파도는 조금 크게 다가 오니...

 

여명의 하늘은 접고

바다의 파도를 느리게 담아 봅니다.

 

끊임없이 밀려 드는 거친 파도이지만

느리게 보면 더욱 잔잔하게 느껴집니다.

 

하루하루의 일상 속

매일 갖가지 희노애락 속에 일희일비하는

삶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

 

그런대로 견뎌내고

그런대로 살아지고

 

어쩌면 우리네 세상사는...

느린 셔터의 느낌과도 닮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