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바다...
먼바다 홀로 선 등대도
포구에 마주 선 두개의 등대도
모두 여명빛에 물듭니다.
청사포 포구의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의 이름은
촛대 등대입니다.
그러나 먼바다 홀로 선 등대는
모양도 없고
이름도 없고
색깔도 없습니다.
더 멀리
더 깊은 바다 속
이름도 모양도 없이
견뎌내는 세월이기에
홀로 선 등대에게
늘 눈길과 마음이 갑니다.
'일출일몰.야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간 등대 가는 길 (청사포. 2024.05.13.월) (3) | 2024.06.13 |
---|---|
여명의 청사포다릿돌전망대 (2024.05.13.월) (0) | 2024.06.13 |
등대 가는 길 (청사포. 2024.05.11.토) (0) | 2024.06.11 |
포구의 새벽 (청사포. 2024.05.11.토) (5) | 2024.06.10 |
새벽 등대 (청사포. 2024.05.11.토) (1) | 2024.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