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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야경

사라진 오메가 일출 (연화리. 2023.12.08.금)

 

 

 

연화리의 새벽 바다...

 

멀리 수평선 위로

일출이 떠오릅니다.

 

선착장에서 일출을 담다가

바다로 이어진 계단으로 내려가

수면 가까이 낮은 앵글로

일출을 담아 봅니다.

 

내심 오메가 일출인 듯 하여

바다 위의 갯바위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오메가 일출을 담으려 했는데...

 

수평선 위에 먹구름이 가득하여

수평선 위로 떠오르던 일출의 윗부분이

구름에 가려 버립니다.

 

여명의 시간에는

수평선 위에 가득한 먹구름 때문에

일출을 볼 수 없으리라 짐작하고

내심 일출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무거운 먹구름을 뚫고

수평선 위로 일출이 떠오르는 순간...

 

기대하지도 않았던

오메가 일출을 만나는 줄 알았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이렇게도 변덕같고

또 이렇게도 허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