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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식물

상실과 결실 (곰내연밭. 2023.07.17.월)

 

 

 

늘 같은 날인 줄 알았습니다

늘 조금씩 흘러가는 세월인 줄 알았습니다.

 

때로 머리를 들면

늘 곱고 아름다운 백련 홍련들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문득 다시 머리를 들어보니

뽐내 듯 다투던

홍련 백련은 보이지 않고

연밥만이 가득합니다.

 

연밥과 낙화...

 

상실이 의미일지

결실이 의미일지

 

세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