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출일몰.야경

청사포다릿돌전망대 일출 (청사포. 2023.06.04.일)

 

 

파란 하늘

붉은 여명

흐르는 구름...

 

모든 것이 어우러진

청사포의 아름다운 새벽 바다입니다.

 

거의 매일 새벽 바다에 서도

멋스러운 일출을 흔히 보는 것은 아닙니다.

 

흐린 날씨에 온통 회색빛 하늘이거나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많거나

수평선 위에 가스층이 깊거나...

 

아예 카메라를 꺼내지도 못하는 날도 많습니다.

 

더러 맑은 날

구름 한점 없이 파란 하늘과 붉은 여명 속에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

 

혹 오메가 일출일지라도

그러나 밋밋한 느낌과 분위기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붉은 여명빛이 퍼지고

흐르는 구름이 있는 새벽 바다...

 

이런 분위기의 새벽 바다에서 

더욱 아름다운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일출의 어떠함과는 상관없이

무거운 구름 속

비록 여명빛이 적어도

깊고 묵직하고 드라마틱한 분위기의 새벽 바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느낌의 새벽 바다를 가장 좋아합니다.

 

비록 쨍하지 않아도

비록 아름답지 않아도

 

마치 우리네 삶의 이야기인 듯

묵직한 무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