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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벚꽃길 (시흥갯골생태공원. 2023.04.12.수)

 

 

부산에서는 꽃은 이미 지고

푸른 잎이 섞여 나는데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는

이제 벚꽃앤딩입니다.

 

그리 크지도 않은 나라인데

발길도

계절도 

느리기만 합니다.

 

홀로 벚꽃길을 걸으며

지난 화창했던 날들을 떠올려 봅니다.

 

지난 날 한여름 관곡지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형제들과 함께

종종 다녀 보았었는데...

 

같은 시흥이지만

이제 어머니에게는 먼길이 되신 듯 합니다.

 

시흥...

봄 여을 가을 겨울의 계절들이

더욱 더 느리게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